1. 가재란 어떤 동물인지 알아볼까요?
가재는 십각목(十脚目) 가재과의 갑각류입니다. 한자어로는 석해(石蟹)라고 하며, 우리말로는 ‘참’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애완용으로 많이 사육하는 블루얍비 가재의 몸길이는 약 15~30cm이며, 머리가슴은 등배쪽으로 약간 납작한 원기둥 모양이고, 배도 등배쪽으로 납작하며 꼬리 끝은 뾰족하답니다.
암컷과 수컷의 겉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집게다리는 작고 대칭이지만 걷는 다리는 4쌍이에요.
제 1 가슴다리는 흔히 우리가 아는 커다란 집게발입니다. 크고 억세며, 다른 다리보다 길고 보행에는 적합하지 않고 사냥 혹은 먹이섭이시 먹이 고정용, 자기보호로 사용됩니다.
물 속에서는 헤엄치는 데 알맞은 구조를 하고 있으며, 네 쌍의 걷는다리 중 첫 번째 쌍의 발가락마디는 유영지(游泳肢)라고 합니다. 아가미는 호흡뿐만 아니라 먹이를 먹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주로 물고기, 작은 갑각류, 수서곤충을 잡아먹고 삽니다. 잡식성으로서 물고기·수서곤충·연체동물·갑각류 등 대부분 먹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심지어 애호박, 시금치와 같은 것을 데쳐서 급여해도 잘 먹습니다.
가재는 야행성이어서 낮에는 돌 틈이나 구멍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서 활동합니다.
2. 가재는 어떻게 키울까요?
가재는 키우기 쉬운 편이라 초보자분들도 쉽게 키우실 수 있답니다.
1. 수조: 가재는 적어도 1자반(45cm) 크기의 수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수조에는 가재가 벽을 타고 빠져나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된 뚜껑이 필수로 있어야 합니다.
2. 바닥재 및 장식품: 바닥재는 모래 또는 미세한 자갈로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재는 굴을 파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바닥이 적어도 5cm 깊이가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재는 자연에서 보통 바위틈에서 생활 합니다. 탈피할 때에도 예민해지며, 주로 어두운 곳에 들어가 탈피를 진행합니다. 그렇기에 수조에 돌 또는 유목과 같은 은신처를 제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수질: 가재 사육에는 깨끗하고 신선한 물이 필요합니다. 물은 염소를 제거해야 하며 온도는 19도에서 24도 사이여야 한다. 필요한 경우 히터를 사용하여 온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주로 히터 보다는 여름철 냉각팬이나 냉각기를 통해 수온을 낮춰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pH는 약간 알칼리성이어야 하며 pH는 7.0과 8.0 사이여야 합니다.
4. 여과기: 수류가 너무 세지 않은 여과기가 바람직합니다. 측면여과기와 같이 수류가 너무 센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먹이: 가재는 잡식이여서 대부분의 열대어 먹이도 다 잘먹습니다. 보통 가라앉는 사료, 얼리거나 살아있는 새우, 해조류 웨이퍼, 애호박이나 시금치와 같은 데친 야채를 먹일 수 있습니다. 가재에게 과도한 먹이를 주는 것은 수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6. 수질관리: 정기적인 물갈이(환수)와 수조 청소는 가재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매주 20~30% 정도 물을 환수(물을 갈아주는 행위)하고 어류와 다르게 가재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필터를 청소해야 합니다.
7. 관찰: 가재는 굉장히 매력적인 동물입니다. 가재는 땅을 파고, 기어오르고, 고양이가 그루밍을 하는 것 처럼 그루밍과 같은 흥미로운 행동을 합니다. 가재들이 건강하고 행복한지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가재들의 행동을 관찰하셔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가재를 애완동물로 기르는 것은 재미있고 보람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수조 셋팅, 물 상태, 먹이, 수질관리를 주면 가재를 수년 동안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육할 수 있습니다.
3. 가재끼리 합사 또는 물고기와 합사가 가능한가요?
- 가재끼리 합사 : 가재는 크기 차이가 심하게 나면 공격당할 수 있으니 합사시에는 크기 차이에 주의해야 됩니다. 또한 가끔 동족포식도 일어나기도 합니다. 은신처를 통해 각자의 은신처를 마련해주면 사고가 잘 일어나지는 않지만 간혹 다투면서 집게발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있으니 신중히 고려해주세요.
- 물고기와 합사 : 아끼는 물고기와의 합사는 절대적으로 피하셔야 합니다. 제브라 다니오처럼 굉장히 빠른 움직임을 가진 어종도 밤에는 잠을 자게 되는데 가재는 야행성이라 밤에 움직입니다. 그렇게 되면 물고기는 밤에 잠도 못자고 항상 쫓겨다닐 것이며, 언젠간 지쳐서 가재에게 먹혀 흔적조차 찾을 수 없게 됩니다. 관상 목적 및 가재에게 급여목적으로 합사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 새우와 합사 : 작은 새우와 같은 합사를 하는 경우도 잡아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재끼리도 크기 차이가 많이 나게 되면 동족포식을 하듯 새우 또한 가재에게는 맛있는 간식이 될 수 있으니 합사시 신중히 고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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