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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keeper Tip

물생활하는 사람들의 수초 가이드 (3)

by ZooAqua 2023.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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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초와 물고기

물고기는 배설물 등의 양분을 수초에게 제공해 주는 존재이다. 또, 동화작용을 하는데 필요한 탄산가스의 제공자이기도 하여 수초와 물고기는 상호 의존하는 공존과 공영의 관계이다. 그러나, 물고기 종류에 따라 같이 키우기 힘든 경우가 있다. 세베럼, 키홀피쉬, 메티니스, 잉어 등 초식성어종은 수초를 먹기 때문이다. 그래도 함께 사육하는 것을 원한다면, 데친 시금치를 급여하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시금치를 급여해도 완전히 수초를 안 먹지 않으며 조금 방심하면 수초는 금새 망가지고만다. 이 밖에 로치(미꾸라지), 메기와 같은 종류는 수초를 먹지는 않아도 바닥재를 들쑤셔서  함께 사육하기가 힘들다. 이처럼 상당히 많은 종류의 열대어가 수초한테는 좋지않기도 하다. 수초수조에 생물을 넣을 시에는 물고기의 성질을 잘 파악하고 생물을 선정해야 한다.

2. 수초 검역

야생에서 채취한 수초는 물론, 수족관이나 개인분양을 통해 가져온 수초는 꼭 검역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야생에서 채취한 수초는 병원균이나 히드라 등의 기생충을 비롯하여 우렁이, 수생 곤충등의 알이 붙어 있는 일이 많다. 수족관이나 개인분양의 경우 레드램즈혼, 물달팽이와 같은 번식력이 엄청난 달팽이나 달팽이의 알이 붙은채 올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검역을 거쳐야 하는데 검역을 거치는 방법은 식염수, 메틸렌블루 등의 약품으로 검역을 진행한다.
식염수 검역 - 물 1L에 식염수 20~30g의 비율로 만들어준 뒤 그 속에 10~15초쯤 담갔다가 바로 수돗물로 씻어주는 방법
메틸렌블루, 아크리프라빈 검역 - 물 1L에 1~2g 정도를 타서 2~3분쯤 수초를 담갔다가 곧바로 수도물로 깨끗히 씻어 낸다.
검역을 하는 시간을 너무 오래하게 되면 기생충, 달팽이 뿐 아니라 수초도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3. 수초를 심는 법

수초를 심기 전에는 가위로 상한 잎이나 죽은 잎, 불필요한 잎 등을 잘라버리고 모양을 다듬어야 한다. 그리고, 수초의 뿌리를 잘 펴서 바닥재에 그 뿌리가 잘 들어가도록 핀셋을 이용해 수초의 뿌리 윗부분인 밑둥을 잡고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깊이로 박아준다. 그 뒤로 수초가 딸려오지 않도록 조심히 핀셋을 빼주면 된다. 뿌리가 바닥재 밖으로 노출될 경우 성장에 좋지 않다.

4. 수초의 관리

수조의 수초 대부분은 화분에 심는 분재를 비롯해 관엽식물, 화초 등의 원예식물보다 훨씬 기르기가 쉽다. 그 이유는 기르는 장소가 수조이기 때문이다. 수조는 적당한 온도와 빛, 성장에 필요한 비료(물고기 배설물)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육상식물로 예를 들면 햇빛, 온도, 급수, 비료가 완전히 자동 조절되고 있는 온실에서 기르는 것과 비슷하다. 이러한 수초는 환경이 맞게 되면 쑥쑥 자라나는데 자라나는 수초를 너무 자란 싹을 잘라주거나 모양을 다듬어 관리하는 손질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리는 육상식물에 비해 손이 가지 않고 특별한 기술이나 숙련은 필요하지 않다.
 
- 트리밍 : 불필요한 순이나 잎을 잘라서 수초의 성장을 촉진시켜 관상 가치를 높이는 작업
어떤 수초나 마찬가지로 무성해져 잎이나 줄기가 길게 자라면 수조 내부를 어둡게 하여 밑에 있는 풀은 죽기도 하고, 물고기가 헤엄칠 공간이 없어 간혹 수초에 걸려 폐사에 이르기도 한다. 그렇기에 트리밍은 수초 수조를 운영할 때 꼭 해줘야 하는 작업이다. 트리밍을 할 시 손으로 억지로 뜯으면 자른 곳이 상해서 수초가 오히려 죽을 수도 있으니 잘드는 가위로 트리밍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죽은 잎 제거
죽은 잎을 그대로 물속에 방치하면 줄기까지 썩어 버리는 수가 있고, 또 수질악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관상이라는 점에서도 보기 싫으므로 보이는 즉시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이 경우에도 손으로 제거하는게 아닌 가위로 제거해줘야 한다.
- 그루나누기(분촉)
그루나누기도 단지 수초를 늘리는 용도만이 아니고 수초를 건강하게 키우는데 필요하다. 양치류 수초는 포자에서 새끼 줄기가 나오기도하고, 아마존 소드 플랜트와 같은 경우는 수초의 새끼 촉이 줄기를 통해 나온다.
이런 경우에는 새끼 줄기가 어느 정도 커지고 자기 스스로 뿌리를 내리게 되면 어미 줄기에서 갈라 줄 필요가 있다. 언제까지나 어미 줄기에 붙은대로 놔 두면 새끼 줄기만 살아 남아 어미 줄기가 죽는 일이 흔히 있기 때문이다. 그루나누기도 마찬가지로 손이 아니라 가위로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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