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초의 종류와 성질
열대어의 수조에 넣는 수초의 대부분은 외국산으로서 그 원산지도 열대, 아열대를 중심으로 하여 온대 지방까지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종류도 대단히 많고, 모양과 형태, 크기도 변화가 많으며 아름다움 및 관상 가치에 있어서도 결코 관엽 식물에 뒤지지 않고, 색다른 맛이 있어서 매력이 있다.
보통 수초를 자라는 형태, 성질로 보아 다음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물밑에 뿌리를 내리고 잎을 펴는 것
2. 물밑에 뿌리를 내리고 물위에 잎을 띄우는 것 (연꽃과 같은 식물)
3. 물밑에 뿌리를 내리고 물 밖으로 잎을 펼치는 것 (창포와 같은 계곡에선 흔한 물밖으로 나와있는 식물)
4. 물밑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물위에 떠서 물속에 뿌리를 내리는 것 (부레옥잠, 물배추 등)
5. 정해진 뿌리가 없이 물속에 잎이나 줄기를 펼치는 것 (모스 등)
이 가운데서 열대어의 수조에 많이 쓰는 것은 1번과 5번이다. 2번과 3번은 물밑에 뿌리를 내리고 물위에 잎을 띄우거나, 물위에서 공기중에 잎을 내밀고 펴는 것은 측면에서 관상하는 열대어의 수조용으로는 쓰임이 힘들다. 측면에서 보는 수조에서 2번과 3번을 사용하는 경우는 보통 자연환경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할 때 사용한다. 보통 연못이나 상면에서 바라보는 수조, 팔루다리움과 같은 수조에 많이 사용된다. 물밑에 뿌리를 내리지 않고 물위에 떠서 물속에 뿌리를 내리는 4번은 열대어의 수조에는 다소 부적당하지만 가늘고 긴 뿌리를 펼치고 물속에 늘어뜨리는 모습은 우아하고 아름다우며, 또 잔뿌리가 치어, 새우 등의 숨는 장소도 되고 번식용으로 알을 붙히는 용도, 베타가 거품집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용도 등 으로도 쓸 수 있다.
2. 수초 고르는 법
2-1) 수초의 구입법
열대어의수조에 쓰이는 수초는 우리 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발리스네리아 등의 몇 종류 이외에는 모두가 외국산의 것들이다. 수초를 장만하기 위해서는 못이나 개울, 강에서 채취해 오든지 수족관에서 사오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못이나 개울, 강에서 채취해 온다고 하더라도 수초가 자생하고 있을 만한 못이나 개울이 있는 교외나 농촌이라면 모를까 도심지역에서는 여간 무리가 아니다. 설사 채취가 가능하더라도 색이 화려한 수초들은 우리나라에 없는 편이기에 구매를 하는 수 밖에 없다. 구매를 하는 방법은 개인분양을 통해 트리밍한 수초, 수족관에서 판매하는 수초가 대표적이다.
2-2) 수족관에서 판매하는 수초들
보통 수족관에서 팔고 있는 수초의 재배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1. 수조와 같은 수심이 깊은 곳에서 재배되어 온 것들 (수중엽)
2. 비닐 하우스 설비를 한 수심이 낮은 논, 배양실과 같은 실내 재배를 통해 대량으로 재배된 것들 (수상엽)
3. 배지와 같이 물 속과 같은 환경을 제공해 배양하는 방법
예전에는 보통 1번과 2번이 대부분이였으나, 근래에 3번과 같이 수초를 전문으로 배양해서 판매하는 업체들이 생겨났다. 실제로 구하기 힘든 수초를 구하기 용이해졌으며, 가장 고민인 달팽이, 기생충과 같은 외부 생물유입을 막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3번을 제외하고 1번과 2번을 구분하려면 잎의 크기, 빛깔, 모양, 두께를 보면된다. 1번인 수중재배된 것은 대체로 잎이 밝은 연두색이며 잎자루가 짧고 잎 면적은 넓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수중엽을 가지고 있다. 2번인 수상엽은 잎이 녹색으로 짙고 잎줄기가 짧으며, 잎의 면적도 좁고 두껍고 딱딱하다. 우리는 수조에서 키울 것이므로 2번보다는 1번의 환경에서 자란 수초가 좋다. 또, 관상 가치로 보더라도 수중엽 편이 훨씬 좋다. 또한 수상엽으로 자라온 수초들은 수중에서 적응하는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간혹 적응을 하는 과정에 시들거나 죽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2-3) 수초를 고를 때 주의할 점
수족관에서 파는 수초를 고를 때는 고려할 점이 크게 5가지가 있다.
1. 잎이 싱싱하고 힘차며 녹색이 선명한 것을 고른다
2. 잎 끝이 상했거나 잎 면에 흠이 있는 것은 피한다
3. 뿌리 및 부분이 굵고 튼튼하며, 뿌리가 많고 충분히 뻗은 것을 고른다.
4. 잎자루가 가급적 짧은 것을 고른다.
5. 잎의 수가 많은 오래된 수초는 심을 때 상처를 주기 쉬우므로 잎의 수가 적은 어린 수초를 고른다.
이 밖에도 심으려고 하는 수조의 크기나 레이아웃을 고려해서 고르는 것이 좋다. 수조가 작은 데다가 터무니없이 큰 수초를 심거나 수조가 꽉차게 심는 것은 미관상 좋지 않으며, 관리도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물고기가 헤엄칠 공간이 부족하게 되어 물고기의 성장을 해칠 수도 있다. 수조에 따라 수초의 종류, 크기, 모양을 고려하고 골라야 한다.
보통 수초는 후경, 중경, 전경으로 나뉘는데 후경은 길이가 길게 자라거나 커다란 수초를 수조의 뒷면에 배치하고, 중간 크기로 자라는 수초는 중간위치, 짧게 자라고 잘 퍼지는 전경수초는 수조의 앞부분에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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