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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keeper Tip

물고기 키우기, 이것만 알면 어렵지 않다 (2)

by ZooAqua 202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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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잡이에 이어 수질의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pH'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pH가 무엇인가요?

- 'pH'는 '수소이온농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2. '수소이온농도'는 왜 알아야할까요?

- 물고기들이 사는 환경마다 지역의 특성에 따라 수소이온농도(pH)는 다릅니다.

그렇기에 키우는 물고기가 살기 쾌적하고 적합한 수질을 제공하기 위해선 사육어종의 서식지 수질을 파악해야합니다.

물론 pH뿐 아니라 온도, 용존산소량, 염분 등의 조건도 알아야 좋겠죠?


서식하는 서식환경과 상반되는 pH에서 사육하면 아가미, 지느러미, 안구, 호흡 등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기본적으로 물은 그 일부가 전리하여 수소 이온(H+)수산온(OH-)이 공존합니다.

물에 수소이온이 수산이온보다 많으면 산성 [H+>OH- : 산성]

물에 수산이온이 수소이온보다 많으면 염기성 [OH->H+ : 염기성]

물에 수산이온과 수소이온의 농도가 같으면 중성 입니다. [OH-=H+ : 중성] ​

 

수소이온농도 지수

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산성 < 중성 > 알칼리성


약산성에 사는 어종은 주로 아마존강, 말레이시아강과 같은 지역에 살고있습니다.

해당지역은 물속에 나무, 낙엽 등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는 각종 유기물의 질화과정(세균에의한 암모니아 분해)과 낙엽과 나무 등 부패로인해 산성화가 이뤄집니다. 그래서 약산성 어종이 사는 수조에는 블랙워터, 알몬드잎, 유목, 연갈탄 등을 넣어 환경을 조성해주지요.

약산성 수질의 환경


약염기성에 사는 어종은 주로 해수어, 아프리카 탕가니카 호수가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환경에는 산호, 조개등의 석회질로 인해 수산이온농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염기성 어종이 사는 수조에는 산호사나 데드락, 조개껍질, 소라를 넣어서 환경을 조성해줍니다.

약염기성 수질환경


3. pH는 어떻게 측정하나요?

- pH측정 시약, pH 측정기, 리트머스 시험지, 페놀프탈레인 등으로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주로 시약이나 측정기를 사용해 월 1~2회정도 수질을 체크하고 환경을 조성해주면 좋습니다.


4. pH와 암모니아는 연관성이 있을까요?

- 네! 있습니다.

pH1이 올라 갈수록 암모니아의 독성은 약 10배 증가​합니다. 그렇기에 약염기성 어종은 더더욱 암모니아 분해 과정인 질산화과정이 중요합니다. 해수어가 기르기 힘들다는 이유도 변의 양과 더불어 암모니아의 독성이 더 강해지기에 여과에 많은 힘을 쏟아야합니다.


1. '물맞댐'이란 무엇인가요?

우리는 주로 키우고자 하는 물고기를 수족관이나 개인거래, 채집, 수입 등으로 생물을 데려옵니다.

물맞댐은 생물을 데려오고 난 뒤, 수조에 넣기 전에 하는 작업입니다.

기존에 살던 물과 새로 들어갈 수조(우리집 어항)의 수질을 비슷하게 해주기 위해서 하는 작업이랍니다.


2. '물맞댐'은 왜 해야하는거죠? 안하면 어떻게되죠?

기존에 살던 물의 온도, pH, 경도, 염도 등과 우리집 어항의 물은 다를 것입니다.

다른 환경의 수조에 바로 생물을 넣게되면 생물에게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그 이유의 답은 간단합니다. 물고기는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느끼는 1℃ 차이는 어류에게 6℃차이와 버금가게 와닿습니다.

그말은 4℃만 내려가도 어류에겐 한여름에서 갑자기 겨울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온도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pH 변화에도 굉장히 예민하고 위험하기에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물맞댐 없이 생물을 투입할경우 갑작스런 충격으로 인해 심하면 대부분의 생물이 죽을 수도 있습니다.

새우같은 경우에 물맞댐의 충격으로 인해 단기간에 폐사하거나 또는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폐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물맞댐'은 어떻게 하는거죠?

생물의 컨디션에 따라 주로 30분~2시간정도 진행합니다.

1. 데려온 생물의 상태 확인. 아가미 운동과 움직임, 발색을 확인하여 개체의 상태를 가늠합니다.

2. 데려온 생물의 봉투에 들어있는 물의 양에따라 섞이는 양과 속도 조절

3. 물의 떨어지는 속도만으로는 산소공급이 어려우므로 에어레이션 설치

4. 물맞댐하는 용기의 물이 가득차면 반 정도 버리고 다시 받기를 반복합니다.

5. 물맞댐 하는동안에도 개체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여 문제가 생길시 즉각대응합니다.

6. 물맞댐하는 과정에서 수입된 개체는 검역을 통해 기생충을 잡아줍니다.

7. 간단한 pH, 수온, 염분과 같은 수질을 체크하여 데려온 물과 넣을 수조의 물의 수치가 거의 일정할 때 종료

8. 잡아서 수조에 넣는과정에서 물리적으로 피해를 입지않도록 최대한 조심히 잡아서 수조에 입수


'물맞댐을 하는데엔 정답은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맞댐의 방식이 각자 다릅니다. 또한 물맞댐 소요시간도 다 다릅니다. 누군가는 길게는 몇일 이상으로 하는사람이 있고, 누군가는 30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이유는 다양합니다. 예시로는

첫째, 미리 살던 환경을 파악하고 위 환경과 유사하게 맞춰 둔 경우는 빨리 끝나겠죠?

둘째, 데려온 생물의 컨디션과 건강상태에 따른 시간조절

셋째, 섞이는 물의 양 또는 속도가 다 다르기 때문

넷째, 옮기는 과정에서 급변한 수온이나 출렁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경우 등이 있습니다.

 

물맞댐은 누군가의 말에 의존하기 보다는 물맞댐을 하는 이유와 원리에 대해 숙지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물맞댐을 하는 과정에서 생물의 컨디션이나 액션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생물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는 것이 물맞댐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현직 사육사가 동물원 또는 다큐멘터리 채널에서 자주 보는 동물친구들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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