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ZooAqua' 입니다.
저는 사육사와 아쿠아리스트 업무에 종사 중입니다. 사육사가 된 이유도 생물이 너무 좋았고,
생물에 대한 매력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직장 외 블로그를 통해 동물 친구들의 매력을 알려주고 싶어 블로거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앞으로도 파충류, 포유류, 조류, 어류 등 다양한 생물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어류를 소개하기 이전에 어류를 사육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고 가면 좋은 필수정보들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생물에 대한 소개글과는 다른 형식의 글로 작성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댓글로 궁금하신 부분 얼마든지 물어봐주시면 성심 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번째 : '물잡이'는 무엇일까요?
질소순환사이클(여과사이클)이 자리잡는걸 물잡이라 말합니다.
물 속에서의 오염원 유독성 오염물(유기화합물)은 암모니아를 발생합니다. 그러한 암모니아는 세균(종속영양세균)이 암모니아를 1차적으로 분해하여 아질산염이 생성되고, 아질산염은 또 다른 세균(독립영양세균)이 분해하여 독성이 낮은 물질질산염으로 분해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질소순환사이클이라고 합니다. 즉, 수조(어항)내에서 주기적으로 물고기의 배설물이나 유실된 먹이로 인해 오염물이 배출됩니다. 이러한 오염물을 박테리아(세균)가 생물에게 지장이 가지 않는 시일내에 분해가 되도록 균형을 이뤘을 때 물잡이(여과 사이클이 균형을 이루는 것)가 되었다고 말을합니다.
두번째 : '여과'란 무엇일까요?
- 여과 : 주로 부정적인 요소를 걸러 내는 과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전적의미는 위와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항(수조)내에서 부정적인 요소는 뭐가 있을까요?
주로 생물의 변, 시체, 유실된 먹이(남긴먹이), 외부유입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과에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물리적 여과
2. 생물학적 여과
3. 화학적 여과
물리적 여과는 양말필터, 솜 등을 통해 커다란 덩어리의 유기화합물을 걸러주는겁니다.
생물학적 여과는 물잡이 과정인 여과세균을 통해 생물학적여과를 일컫는 말입니다.
화학적 여과는 대형 아쿠아리움이나 양식장에서 오존 살균기, 자외선 살균기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물리적 여과와 생물학적 여과 중에 뭐가 더 중요할까요? 글 맨 마지막 부분에 적겠습니다.
세번째 : '생물의 변, 시체, 유실된먹이, 외부유입 등'이 왜 오염원일까요?
세번째에 앞서 암모니아에 대해 알아야합니다. 사전적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NH3의 화학식을 갖는 암모니아는 질소원자를 포함하는 화합물로, 식물체에 대한 질소공급원으로 매우 유용하게 쓰이는 물질이다. 식물체는 토양과 공기 중으로부터 재료들을 흡수하고, 흡수한 재료들을 이용해 필요한 유기물을 합성하는데, 단백질을 합성하는 데에 질소가 꼭 필요하다. 식물은 보통 토양으로부터 질소를 흡수하는데, 토양이 척박해지면서 질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공업적으로 질소를 수소와 반응시켜 암모니아로 만들고 이를 이용해 비료를 만들 수 있었다. 암모니아를 대량으로 만드는 과정은 하버-보슈에 의해 발달했다. 암모니아는 이렇게 우리 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물질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단백질을 섭취하고 이를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고 나면 노폐물로 암모니아가 만들어지는데, 암모니아는 독성을 가지고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사람의 몸 속에 오랫동안 머물면 위험하다. 그래서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나 양서류는 암모니아를 독성이 없는 요소라는 물질로 바꾸어 신장에 저장해 두었다가 소변이나 땀 등의 형태로 몸 밖으로 내보낸다. 또 파충류나 조류, 곤충 등은 암모니아를 요산으로 바꾸어 배출한다. 노폐물을 잠시 저장해 두었다가 배설하는 동물들의 경우 이와 같이 독성이 있는 암모니아를 독성이 적은 물질로 전환시킨다. 그렇지만 수중동물의 경우 암모니아가 생기면 그때그때 소변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굳이 다른 물질로 전환하지는 않는다.
암모니아는 매우 고약한 냄새가 나는 물질이다. 가끔 청소가 잘 되어 있지 않은 화장실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체내에서 미처 요소로 전환되지 못한 암모니아가 소변에 함께 섞여 몸 바깥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암모니아 [ammonia] (두산백과)
- 첫번째 단락에 '식물체에 대한 질소공급원으로 매우 유용하게 쓰이는 물질' 이라고 쓰여 있는데 암모니아가 분해되어 아질산염. 아질산염이 분해되어 질산염이 나오게 되는데 질산염이 질소공급원으로 이용되는 것입니다. 농작물을 기르기 전에 비료를 뿌리는 이유가 이와 같은 이유기도 합니다.
- 두번째 단락에 '단백질이 분해되어 나오는 노폐물이 암모니아' 라고 되어있습니다. 사람 및 대부분 생물의 체성분에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시체의 단백질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 암모니아가 나오게 됩니다.
먹이도 마찬가지로 성분표를 보면 육분, 어분, 혈분 등으로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바닥에 가라앉거나 구석에 낀 먹이가 분해되면서 암모니아가 발생하게 됩니다.
물고기 시체나 남은 먹이를 건졌을때 간혹 악취가 나는 이유는 암모니아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이나 동물의 변에서도 악취가 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외부유입으로 인한 수질오염으로는 여름철에 뿌리는 에프킬라, 향수 등이 있습니다. 에프킬라나 향수가 소량 수조내에 들어가게 되면 민감한 새우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네번째 : '암모니아를 분해하는 세균'은 무엇이며, 세균을 어떻게 생기게 하죠?
- 암모니아는 '니트로소모나스(Nitrosomonas)'라는 세균에 의해 아질산염이 됩니다.
- 아질산염은 '니트로박터(Nitrobacter)'라는 세균에 의해 질산염이 됩니다.
암모니아 -> 아질산염 -> 질산염
니트로소모나스 니트로박터
'니트로소모나스'와 '니트로박터'는 호기성세균입니다. (호기성 세균 : 산소를 좋아하는 세균, 산소를 필요로 하는 세균)
호기성세균인 만큼 여과기, 리턴펌프, 수류모터, 에어레이션 등을 통해 용존산소농도가 높아야 증식이 많이 이뤄집니다.
'니트로소모나스'는 빛을 싫어하여 빛이 없는 어두운곳에서 증식을 많이합니다. 그래서 섬프수조나 외부여과기가 여과에 더 유리합니다.
'니트로박터'는 운동성이 없어 정착할 곳을 마련해줘야합니다. 그 곳이 바로 여과재(여재), 바닥재, 스펀지, 솜 등이 될 수 있습니다.
다섯번째 : '질산염'은 해롭지않나요? 해롭다면 어떻게 없애나요?
질산염은 독성이 있으나 암모니아, 아질산염에 비해 독성이 현저히 낮습니다. 하지만, 질산염에 취약한 생물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계속 누적되어 질산염 수치가 높아지면 대부분 생물에게도 좋지않은 환경이란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수초를 키워 질산염을 제거하시는 분들도 있으나, 단지 질산염 제거를 위해 수초를 키우는 것은 비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이유는 대부분 수초를 키우는데 소일이나 조명, 이산화탄소가 들어가기에 비효율적이지요. 물론 음성수초를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양성수초에 비해 질산염을 탈질화하는 속도가 더딥니다.
그러니, 주기적인 환수를 통해 질산염 수치를 조절하는게 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물리적 여과와 생물학적 여과 무엇이 더 중요한가
물론 다 중요합니다만, 저는 물리적여과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싶습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예를들어 물고기가 배설물을 배출하게되면 배설물의 양이 100이라고 가정합니다. 배변이 물살, 물고기의 물리적 충격 등 으로 10조각으로 쪼개진다고 가정합니다. 그 10개가 또 쪼개질 수도 있고 그대로 어딘가에 남아 천천히 세균에 의해 분해될 것입니다. 혹은 100인 상태로 더 천천히 분해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여과를 통해 100이던 10이던 분해되기전에 사람이 솜이나 양말필터를 교체해준다면 생물학적여과. 즉 세균의 역할이 줄게되고 그만큼 오염물이 물속에 존재하는 시간도 적어집니다. 매일 또는 자주 물리적여과를 교체해주는게 가장 생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알지만서도 생물학적여과에 비중을 많이 두는 이유는 바쁜일상 속에 늘 생물에게 시간을 내줄 수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저는 강아지나 고양이의 똥을 치워주는 것보다 수중생물의 배변에 더 신경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육지에서는 피해가면 되고, 배변의 냄새를 맡는게 다일지 몰라도 수중생물에게 물은 마시고 호흡해야하는 우리에게 공기와도 같은게 그들에겐 물이니까요.
2편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직 사육사가 동물원 또는 다큐멘터리 채널에서 자주 보는 동물친구들에 대해 소개해드립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아쿠아리움에서 자주 보는 물고기, 반려어로 사랑받는 물고기에 대한 글입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동물에 관한 각종 정보와 사육 노하우를 알려드려요!
수초 기르기 가이드, 반려동물 인기순위, 물고기 사육 가이드 등등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Zookeeper T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생활하는 사람들의 수초 가이드 (2) (0) | 2023.03.06 |
---|---|
물생활하는 사람들의 수초 가이드 (1) (0) | 2023.03.06 |
반려동물, 인기순위와 인기를 결정짓는 요소 5가지 (0) | 2023.03.01 |
민물고기와 바닷물고기는 무엇이 다를까? (0) | 2023.03.01 |
물고기 키우기, 이것만 알면 어렵지 않다 (2) (0) | 2023.0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