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어디 드래곤(턱수염 도마뱀)에 대해
비어디 드래곤은 호주의 사바나(사막)지역에 서식한다. 비어디 드래곤은 전체 길이가 최대 약 60cm까지 자라는 중형 도마뱀에 속한다.
앞서 설명한 알파카와 비슷하게 1마리의 수컷이 여러마리의 암컷을 지배한다. 그렇기에 자신의 영역에 혹, 다른 수컷 도마뱀이 온다면 엄청난 공격성을 드러내며 쫓아내려 한다. 수명은 야생에서 보통 3년 안팎이다. 집 또는 동물원에서 사육하면 10년 이상 살기도 한다.
비어디 드래곤은 생김새는 사나워 보여도 대체로 온순하고 느긋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사람하고도 교감이 가능하고 핸들링도 쉬운 편에 속해 우리나라에서도 반려동물로 많이 기르고 있다.
비어디 드래곤은 단독생활을 하기에 외로움을 타는 일은 없으니 가급적 단독사육을 권한다.
이름이 '드래곤'인 만큼 비늘이 마치 설화 속 용을 연상케한다. 그리고 턱수염 도마뱀인 이유가 턱부분에 난 가시가 턱수염처럼 보인다하여 턱수염 도마뱀이란 이름이 붙었다. 사실 가시를 만져보면 찔릴 정도로 아프거나 따갑지도 않다.
비어디드래곤의 특징은 발정기가 되면 수컷의 턱부분이 까맣게 변하면서 '블러핑(머리를 갑자기 끄덕이는 행동)'을 한다. 비어디드래곤 말고도 다른 도마뱀들에게도 흔히 볼 수 잇는데, 보통은 위협 또는 암컷에게 구애행동이라고 보면 된다.
이에 따라 암컷 비어디도 앞 발을 흔들면서 공중에 원을 그린다. 이 행위는 교미에 응한다는 신호라고 한다.
색상은 여러 가지로 나뉘어져 있으며, 크게 빨간색, 노란색, 흰색, 주황색으로 나뉜다. 등(back)에 따라 노멀, 레더, 실크로 나뉘기도 하며, 패턴에 따라 종류가 나뉘기도 한다.
암수 구분은 암컷이 수컷보다 머리의 크기가 작고 폭이 좁다. 반대로 수컷은 암컷보다 머리가 크고 폭이 넓다. 이거로는 구분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나 정확한 방법은 꼬리를 살짝 들어올려 꼬리가 시작하는 부분을 아래에서 보면 양쪽으로 볼록하다면 수컷, 밋밋하면 암컷으로 볼 수 있다. 어린개체는 암수 구분을 하기에 어렵지만 LED등을 꼬리 쪽에 대어 보면 어느정도 확인이 가능하다.
비어디드래곤이 대체적으로 온순한 성격은 맞으나 대부분 식탐이 강한 편에 속한다. 그렇기에 어릴 때에는 움직이는 것만 보면 먹이로 인식해 사람의 손을 무는 경우도 많고, 겁을 먹어 자신의 보호를 위해 위협상 물기도 한다. 실제로 새끼들끼리 여러마리 한 공간에서 사육하게 되면 다른 비어디 드래곤의 꼬리나 다리를 보고 밀웜이라 생각되어 물어 뜯기도 삼키려고도 한다. 그렇기에 어느정도 활발해지고 먹이반응이 높아졌다면 개체들을 각각 격리해서 사육해야 한다.
2. 비어디 드래곤 사육방법
비어디 드래곤은 최대 약 60cm까지 자라기 때문에 최소 약 90cm 이상 되는 사육장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먹이는 귀뚜라미, 채소류, 과일, 밀웜 등을 먹인다. 밀웜이나 귀뚜라미가 너무 클 시에는 먹이를 삼키다가 되려 곤충에게 상처를 입을 수도 있고 제대로 씹지 않고 삼켜 구토하는 경우도 있다. 너무 작거나 크지도 않은,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곤충을 급여하는게 바람직하다. 곤충, 충식과는 별개로 치커리, 사과, 당근, 애호박 등 야채를 잘게 썰어줘야 한다. 비어디 드래곤은 잡식이기도 하고 자연에서도 야채를 통해 수분 섭취와 비타민, 각종 섬유질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대신 시금치, 아보카도, 상추는 주면 안된다. 비어디 드래곤은 새끼때는 육식의 비율이 높고 성체가 되면 채식의 비율을 높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자연에서 잡은 다른 곤충(모기, 파리, 바퀴벌레 등)은 기생충 감염 및 바이러스, 세균 등 기타 질병에 감염하여 심하면 폐사에 이를 수 있으니 파충류 샵에서 구입한 충식만 급여하는 것 을 권장한다. 또한 먹이를 급여할 때에는 주기적으로 D3비타민과 칼슘을 더스팅(먹이에 뿌려주는 행위)해서 주는 것이 좋다.
비어디 드래곤의 사육장 선택은 무슨 재질이든 상관은 없다. 하지만, 환기는 잘 되는 사육장이 좋으며 그러면서, 온도도 유지가 잘 되어야한다. 보통은 포맥스, 유리, 나무 등의 사육장을 사용하며 취향에 맞게 사육장을 선택하면 된다,
바닥재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강아지 배변패드를 깔아줘도 되고 심지어 신문지를 깔아줘도 된다. 바크, 코코피트와 같은 바닥재를 깔아주는 사람도 있으며, 보통은 샌드를 깔아준다.
비어디 드래곤은 비교적 따뜻한 곳에 살기에 스팟 조명도 달아줘야하고 UVB 조명도 달아줘야한다. 물그릇은 상시로 배치되어 있는 것이 좋다. 야채를 통해 수분을 섭취하더라도 야채를 안먹는 경우도 있고, 야채가 마르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어느정도의 습도 유지를 위해서도 물그릇 배치는 필요하다. 비어디 드래곤은 지형물을 타는 것도 좋아해 보통 유목이나 해먹과 같은 지형물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주기적으로 온욕(따뜻한 물 목욕)을 진행해주는 것이 좋은데 위생상 예방 문제도 있지만, 따뜻한 물에 넣음으로 인해 대사활동에 활발해져 배변활동을 유도하기도 한다. 또한 탈피부전으로 발가락이나 사이사이 허물이 벗겨지지 않은 것을 용이하게 벗겨내기 위해서도 온욕을 진행한다. 온욕은 약 1주 또는 2주에 1~2회 정도 진행하면 된다.
온도는 약 35ºC, 습도는 30% 정도가 제일 좋다. 도마뱀은 변온동물로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지 못하기에 핫(hot)존과 쿨(cool)존으로 나누어 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 체온조절을 하기 위해 핫존과 쿨존을 오가면서 조절한다.
3. 비어디 드래곤 TMI
- 미국에서는 마약탐지견이 아닌 마약탐지도마뱀으로 활약을 하기도 했다.
- 예전에는 약간의 모프차이로 고가로 거래되기도 했다.
- 애완용으로 분양되는 비어디랑 다르게 야생개체는 굉장히 사납다.
- 친밀도가 쌓이고 핸들링을 하며 쓰다듬어 주면 눈을 감으며 손길을 즐긴다.
- 똥을 쌀때 간혹 '푸더덕', '뿌지직' 등 생각보다 큰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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