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갑상어, 사실은 상어보다 잉어랑 가깝다?
1. 철갑상어 소개
철갑상어는 조기어강 철갑상어목에 속한다. 생김새를 보면 꼬리 지느러미와 큰 덩치, 주둥이, 옆지느러미 등 상어와 굉장히 흡사한 모습을 가졌다. 하지만, 연골어류인 상어와 다르게 경골어류에 속하는 물고기다. 입 쪽을 보게되면 상어랑 다르게 이빨이 없고 강이나 바다의 바닥에 있는 조개, 지렁이, 죽은 물고기, 곤충 등을 잡아먹으며 살아간다. 성격 또한 생김새나 덩치에 비해 굉장히 온순해서 다른 어종을 잘 건드리지 않으나 간혹 배가 고프거나 유영속도가 느린 금붕어와 같은 작은 어종은 먹히기도 하니 합사에 주의해야한다.
한국에서 가정이나 아쿠아리움에서 사육하는 철갑상어의 이름은 중국철갑상어라고 불리는 종류이다. 중국철갑상어는 비교적 낮은 수온(15~21도)을 선호하며, 수조의 크기가 클 수록 성장이 빨라진다. 먹이의 종류는 부상성, 침강성 모두 상관없이 잘 먹지만, 입의 구조상 침강성(물에 가라앉는 사료)을 급여하는게 좋다. 중국 철갑상어 이외에 다른 철갑상어 종류들도 26종이 더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철갑상어는 벨루가 철갑상어이다. 벨루가 철갑상어는 최대 7m가 넘는 개체가 발견된 적도 있다.
보통 철갑상어는 민물고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철갑상어는 엄밀히 말하면 기수어에 해당된다. 아쉽게도 세계에서 제일 큰 담수어 1위 자리를 피라루쿠에게 뺐긴 이유이다. 예전에는 한강에서도 서식했었으나 현재 남한에서는 멸종되었고 북한과 중국에서만 발견되고 있다.
철갑이라는 이름과 다르게 몸에는 비늘이 없다. 입에는 4개의 수염이 있는데 수염으로 바닥을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면서 먹이를 찾는다. 외형적으로 비슷한 물고기는 옥시도라스라고 하는 메기와 굉장히 비슷하게 생겼다. 몸에 튀어나온 돌기부터 수염, 섭이하는 먹이까지 굉장히 비슷하게 생겼다.
철갑상어는 성별을 구분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보통 어종들과 다르게 암컷과 수컷의 이형성이 없기 때문이다. 즉, 지느러미, 체형, 항문의 차이 등과 같이 암수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암수를 구분이 어렵다. 철갑상어는 보통 봄이나 초여름에 산란을 하고 번식을 하는 환경은 주로 수온이나 pH의 변화로 산란기에 접어들게 된다. 양식장에서는 번식을 위해 호르몬 주사를 통해 산란을 유도하고 알을 방출, 정자 방출을 하기도 한다.
철갑상어를 통해 '콘드로이친'이라는 성분을 얻을 수 있다. 콘드로이친은 연골을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성분이다.
애초에 체내에서 생성되는 양은 적고, 나이가 들면 체내에서 생성되는 양이 더 적어진다.
이러한 철갑상어 콘드로이친을 섭취해 연골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식품도 개발되었다.
철갑상어는 양식을 해서 캐비어를 얻고, 회로 먹기도 하며, 아쿠아리움에서 전시도하며, 철갑상어를 낚시할 수 있는 낚시터도 우리나라 곳곳에 존재한다.
2. 철갑상어 사육방법
- 수조 : 움직임이 많은 어종에 속한다. 어릴 때에는 더더욱 끊임없이 움직인다. 활동성도 굉장히 높기에 큰 수조를 필요로 한다. 최소 4자 이상의 수조에서 사육하는 것을 권하며 크기가 큰 철갑상어보다 20cm미만의 철갑상어를 입양해서 천천히 사육을 시도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4자(120cm)수조에서 사육해도 언젠간 수조만큼 커지기에 더 넓은 수조로 이동해줘야 할 것을 생각해둬야한다. 보통 철갑상어는 양식에 많이 사용되는데 양식장에서는 큰 연못, 탱크와 같은 수조에서 사육한다.
- 수질 : 철갑상어는 용존산소량이 높은 수질을 선호한다. 또한, 다른 어종과 마찬가지로 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 등의 수치가 낮은 여과가 잘 이뤄지는 수조에서 사육을 해야한다. 종마다 다르지만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육하는 중국 철갑상어는 수온이 24도를 넘어서면 먹이반응이 떨어지게 되므로 여름철에 주의해서 사육해야한다. 우리나라에서 큰 수조에서 사육하려면 냉각기를 돌리는 것이 좋다. pH는 중성의 수질을 선호한다. 기수어이므로 해수와 담수를 오가면서 지내는데 pH의 영향은 그리 크게 받지 않는 어종이지만 약산성이나 약알칼리 둘 중 하나로 너무 치우쳐있다면 좋지 않다.
- 먹이 : 양식장에서는 주로 펠렛형태로 된 침강성 사료를 급여한다. 아쿠아리움에서는 지렁이, 새우, 작은 물고기를 급여한다. 가정에서는 시중에서 파는 침강성 사료부터 냉동 짱구벌레와 같은 간식을 함께 급여해주면 좋다. 육식성이기에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 바닥재 : 철갑상어가 서식하는 최대한 흡사한 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해선 모래나 자갈과 같은 부드러운 기질의 바닥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철갑상어는 종종 모래속에 몸을 파묻기도 한다.
- 장식 : 철갑상어는 힘도 세고 주로 바닥에 있는 것을 먹기에 바닥에 심어진 수초와 구조물을 파괴한다. 그렇기에 왠만하면 수초와 작은 구조물들은 넣지 않는 것이 좋다.
3. 캐비어
철갑상어의 알은 캐비어로 굉장히 많은 인기가 있는 식품이다. 캐비어는 바다의 보석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최고급 식재료로 손 꼽힌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캐비아는 철갑상어 알. 이라고 알고 있지만 캐비아의 뜻은 가공하거나 염장 처리를 한 생선의 알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그러므로 명란젓, 연어알젓과 같은 것도 캐비아가 될 수 있다.
또한 철갑상어의 캐비어는 등급이 있고 종류도 여러가지다. 철갑상어의 종류에 따라 나눠지기도 하고, 알의 상태에 또는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종류는 벨루가 철갑상어의 캐비어가 가장 비싸다. 알의 종류에 따라 가장 귀한 취급을 받는 캐비어는 알마스(Almas)라고 하여 알비노 철갑상어에게서 나온 알인데, 거래가격은 2003년에 1.8kg에 3,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었다.
양식에서 얻어진 캐비어의 가격도 이렇게 비싼데 간혹 자연산은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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