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물고기 키우기, 베타에 대한 모든 것
1. 베타 물고기에 대해 알아보자!
베타는 인기 있는 반려 물고기 중 하나입니다. 관리 또는 사육적인 측면으로 보면 애완용 물고기로서 적극 추천할 만한 물고기 중 하나입니다. 베타는 인도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열대 지역에서 서식합니다. 비교적 작고,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으며, 수컷은 특히 아름다운 꼬리를 갖고 있습니다. 수컷은 대개 더 크고 깊은 색상을 띠며, 예민하거나 사나운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베타는 작은 어항에서도 잘 살 수 있으며, 아름다운 외모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컷 베타는 다른 물고기 또는 수컷 베타끼리 같은 어항에 함께 넣으면 서로를 공격하거나 싸울 수 있기 때문에, 단독으로 어항에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베타 수컷을 간혹 다른 어종들과 합사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예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유영 속도가 빠른 테트라, 제브라 다니오, 샤페 등과 같은 어종은 수조의 크기가 어느정도 크다면 가능한 편입니다. 수조가 작거나, 구피, 플래티, 새우와 같은 생물과는 합사가 힘들답니다. 어항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환경을 충분히 제공해줘야만 건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크기의 어항과 각종 필요장비를 셋팅해야 하고 주기적으로 관리해줘야 합니다. 베타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2년에서 5년입니다.
2. 베타 키우는 방법
1. 적절한 크기의 어항
베타는 작은 통과 같은 공간에서도 사육이 가능한 물고기이지만, 어항의 크기는 적어도 20L 이상인 곳에서 사육하는 것이 관리적인 측면에서 좋습니다. 20리터 이상되는 공간에서는 베타도 활발하게 수영하고 적절한 공간을 가질수 있으며, 어항의 크기가 작을수록 물의 양이 적어 내부의 환경, 환수에 따른 수질변화가 많기 때문에 관리적인 측면에서도 어느정도 물의 양이 있는 것이 좋답니다.
2. 장비셋팅
베타는 다른 물고기에 비해 용존산소량 즉, 물속에 산소가 비교적 적어도 생존이 가능한 어종입니다. 베타가 강해서라기 보다 아나바스과에 속하는 어종으로 구라미 또는 버들붕어와 비슷합니다. 때문에 여과기, 에어펌프 등을 필수로 필요로 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여과기는 산소공급 이외에도 물의 오염을 제거해 어항을 깨끗하게 유지해주기 때문에 관리, 생물의 쾌적한 환경 제공으로 있으면 좋습니다.
다만, 여과기의 세기가 수조의 크기에 비해 강하면 베타에게 좋지 않으니 잔잔한 세기의 여과기가 좋습니다. 보통은 작은 수조에서 베타를 키우기 때문에 여과기를 설치하는 공간이 나오지 않기 때문, 혹은 여과기 출수량(물살 세기) 컨트롤이 힘들기 때문에 설치를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수조가 작은 만큼 환수해주기가 쉽기 때문에 여과기 설치보다는 환수를 자주 해주는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려식물에 주 2~3회 정도 물을 뿌려 주듯이 주 2~3회 환수를 해줄 수 있는 분이라면 작은 용기에서 사육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환수를 주 1회 정도 해주는 것도 힘드신 분이라면 20큐브 이상 되는 수조에 작은 여과기를 설치해 수질을 관리하는 편이 관리적인 측면으로도 더 편합니다.
여과기 이외에도 중요한 용품이 있습니다. 바로 히터입니다. 히터는 물의 온도를 조절해 베타 물고기의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담수어는 해수어에 비해 수질변화에 강한 편이지만, 왠만하면 모든 어종이 수질 변화가 적은 것이 좋습니다. 수질에는 경도, pH, 수온, 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 등 많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온도와 pH만큼은 비교적 조절이 용이하고 생물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창가 또는 실내온도 유지가 잘 되지 않는 곳이라면 히터를 설치해주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3. 수질
적절한 물 온도와 pH 조절 베타 물고기는 열대성 물고기이기 때문에 물의 온도가 75-80°F (24-27°C) 정도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또한, 물의 pH는 7.0에서 7.8 사이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여과기와 환수를 통해 pH조절이 가능하며, 히터를 사용해 물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4. 적절한 먹이 제공
베타 물고기는 기름지고 단백질이 풍부한 먹이를 좋아합니다. 건강한 베타 물고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베타 전용 먹이나 테트라 비트와 같은 열대어의 최소 요구량이 채워진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먹이를 주는 빈도는 하루에 1~2회이며,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주면 물의 오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절한 양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강성(물에 가라앉는 사료), 부상성(물에 뜨는 사료) 사료 모두 상관없이 베타가 잘 먹습니다.
5. 주기적인 환수
어항에서 물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환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주 1~2회의 물 교환을 권장합니다. 또한, 교환할 물은 하루 전에 미리 받아놔서 염소를 제거한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적절한 관리와 청소
어항을 청소하면서 동시에 베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어항 내부의 이물질을 청소하고 여과기, 히터, 조명 등의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베타 물고기가 병에 걸리거나 다른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대처해야 합니다.
3. 베타 번식 방법
베타의 암수 구분은 베타의 종류마다 어느정도 차이가 있지만 대게 수컷 베타는 암컷 베타에 비해 지느러미가 화려합니다. 산란에 임박한 암컷 베타는 배가 부풀어 오르게 되고, 수컷 베타는 거품집을 짓는 행위를 합니다. 암컷과 수컷이 만나게 되면 수컷이 암컷의 배를 감싸는 행위를 합니다. 그런 행위가 반복되며 알을 산란하게 되고 수컷이 수정을 합니다. 알을 낳게 되면 보통 200개에서 많게는 400개를 낳기도 합니다. 부성애가 강하기로 유명한 수컷 베타는 알을 입으로 물어서 거품집 안으로 넣어주는 행위를 반복합니다. 부화한 치어도 마찬가지로 올려줍니다. 거품집은 그냥 수면에 만드는 것보다 수면에 부상수초나 후경수초가 수면까지 올라와 물의 흐름이 비교적 없는 곳에 지어주도록 환경이 마련된 곳에 합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품집의 유지 및 알과 치어를 관리하는데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합사를 진행하기 전에 가장 좋은 것은 수컷을 먼저 해당 수조에 적응 시키거나, 기존 수컷의 수조를 위와 같은 조건으로 조성해주고, 암컷을 수컷의 수조에 합사를 하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이렇게 수정이 된 알은 보통 2일 후에 부화를 하게 된답니다.
4. 베타 치어 관리 방법
알에서 치어들이 부화하는 시점에서 수컷과 암컷을 분리합니다. 이후 치어들이 모두 태어났다면 약 3~5일 후 난황이 모두 제거 된 시점에 브라인 쉬림프를 급여하면서 사육하면 됩니다. 모든 물고기들은 어릴 때 먹이를 많이 먹지 못합니다. 그리고 금방 배고파진답니다. 그래서 하루에 여러번 조금씩 급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를 자주 여러번 먹이기 때문에 물이 오염되는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환수도 자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환수를 할 때에는 기존의 수온과 pH가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물로 환수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느정도 크기가 커지면 천천히 치어용 사료를 급여하거나 사료를 잘게 부수어서 사료를 순치해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전체 치어가 사료를 먹게 되는 시점에서 큰 수조로 옮겨주어 약 3개월간 성장시키게 되면, 암수 구분이 가능해집니다. 수컷은 각기 다른 수조, 통에 넣어서 격리해주고 암컷 베타는 큰 수조에서 함께 사육이 가능합니다.
5. 베타가 자주 걸리는 질병
1. 백점병, 이황병 (Ichthyophthiriasis)
백점병은 베타 뿐만 아니라 모든 어종이 걸리기 쉬운 질병 중 하나입니다. 피부에 백색 작은 점이 생기고, 이후 점점 커져서 물방울 모양으로 변합니다. 꼬리를 빠르게 흔들고, 먹이를 거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2. 수종병, 집어삼병 (Dropsy)
수종병은 몸이 부어오르고, 비정상적으로 팽창된 것처럼 보입니다. 주로 먹이를 거부하고, 활동성이 감소합니다.
3. 골수종 (Myeloid Sarcoma)
골수종은 몸에 비정상적인 종양이 생기고, 이후 주로 먹이를 거부하고, 활동성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4. 지느러미 부식 병 (Fin Rot)
지느러미 부식 병은 베타 물고기가 걸리기 쉬운 질병 중 하나입니다. 지느러미 끝부분이 상처를 입고, 이후 염증이 생기고, 썩은 냄새가 나게 됩니다. 또는 수질 악화로 인해 지느러미가 썩기도 합니다.
질병에 따른 대책 및 치료는 베타 뿐 아니라 모든 어종을 대상으로 추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6. 베타의 종류
베일 테일 베타, 하프문 베타, 코이 베타, 플라캇 테일 베타, 크라운 테일 베타, 스페이드 테일 베타 등 다양한 베타들이 존재합니다. 원하는 색상, 원하는 스타일의 베타를 신중히 선택하여 반려어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7. 베타의 '플레어링'이란?
베타는 같은 수컷 또는 다른 생물에게 위협을 가할 때 아가미를 벌리며 지느러미를 활짝 피는 행위를 하게 됩니다. 마치 목도리 도마뱀이 목도리를 펼쳐 몸이 크게 보이게 하여 자신을 방어하는 행위처럼 말이죠. 이러한 행위를 너무 자주하게 되면 베타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간혹 '플레어링'이 필요하답니다. 이유는 커다란 지느러미를 가진 수컷 베타는 지느러미를 계속 접고 있으면 지느러미끼리 붙는 경우도 종종 생기고 꼬리 사이에 세균이 생겨 꼬리에 질병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종종 플레어링을 하기 위해선 같은 수컷을 옆 수조에 두는 방법도 있으며,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비춰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플레어링을 한다는 것이 그만큼 개체가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답니다.
아쿠아리움에서 자주 보는 물고기, 반려어로 사랑받는 물고기에 대한 글입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Aquariu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리모 키우기, 마리모에 대해 알아보자 (0) | 2023.04.22 |
---|---|
닥터피쉬 키우기, 가격에 대해 알아봐요 (0) | 2023.03.31 |
가재 키우기, 사육사가 알려주는 가재 (0) | 2023.03.20 |
피라냐 , 영화에 나오는 식인물고기 사육방법 (0) | 2023.03.16 |
철갑상어 키우기 그리고 철갑상어 알에 대해 (0) | 2023.03.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