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라루쿠에 대해 알아보자!
피라루쿠는 골설어목 아라파이마과에 속한다. 세계 최대 크기의 민물고기이다. (기수지역을 드나드는 벨루가 철갑상어, 흰 철갑상어 제외) '피라'는 현지인들의 언어로 '물고기' 라는 뜻을 가졌으며, '루쿠'는 붉은 열매의 이름이라고 한다. 피라루쿠의 이름 뜻은 '붉은열매 물고기' 이다. 피라루쿠의 꼬리 부터 배 부분을 보면 붉은색이 많은 것을 관찰할 수 있다.
포획 된 개체의 기록을 보면 길이는 최대 5m에 육박하며, 몸무게는 250kg 이나 나가는 'Monster Fish' 이다.
요새는 큰 개체를 보기가 굉장히 힘들다. 이유는 피라루쿠도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었기 때문이다. 보호정책이 실시되고 있어 현지에서도 1.5m 이상인 개체만 포획이 가능하기에 큰개체들은 자연에서 보기 힘들다. 현재 야생에서 잡히는 크기는 보통은 약 2m 정도이다.
피라루쿠는 실제로 입에 들어오는 것은 모든지 먹어치우는 습성이 있다. 필자도 피라루쿠 약 40여마리를 사육한 경험이 있다. 1~2m급 되는 개체들이였다. 뱀을 먹이다가 남은 냉동 쥐도 덥석 받아먹으며, 토끼, 닭고기 등 주는대로 받아먹는다. 실제로 자연에서 5m 이상 되는개체가 많던 예전에는 어린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다가 인명피해도 종종 있었다고 한다.
현재에도 현지인들이 피라루쿠를 잡는 과정에서 두개골이 부서지거나,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인명사고가 종종 일어난다고 한다.
이렇게 들으면 굉장히 사나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겁이 많은 편이다. 수조를 청소하러 들어가도 아쿠아리스트가 지나가는 곳은 모세의 기적처럼 갈라진다. 본인이 입에 들어갈 먹을 사이즈가 아니라면 물지 않는다. 또한 보기와 다르게 호기심이 굉장히 많고 지능이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한다. 여러 어종을 사육해봤지만, 피라루쿠는 처음보는 물체가 있으면 여러마리가 우루루 몰려와 주변을 맴돌고, 빤히 같은 방향을 보고 쳐다보기도 한다. 그 이후에는 피해가 가지 않는다 판단되면 종종 머리부터 머리까지 물체를 쓸고 지나가는 행위를 자주 볼 수 있었다. 이러한 행위는 무슨 이유에서 하는지는 모르겠다.
또한 지능이 높다고 생각되는 이유가 학습이 되는 것 처럼 느낀 적이 많다. 많은 어종들도 학습이 가능하지만, 자주 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대부분 어종이 먹이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청소를 하려 손을 넣게되면 화들짝 놀라 도망간다. 하지만 피라루쿠는 아쿠아리스트가 수조에 들어가서 몸을 쓰담거나 만져도 별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잡으려하면 온 힘을 다해서 거부하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도망간다. 그만큼 상황판단이 빠르고 자신에게 피해를 입히려하는지 구분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또한 자주 보는 아쿠아리스트를 알아보기도 한다고 추측한다.
피라루쿠는 화석으로도 발견되는 고대어에 속한다. 물고기임에도 불구하고 수면에 올라와 공기호흡을 하지 못하면 익사를 한다. 피라루쿠와 비슷한 어종으로는 가물치, 폐어 등이 있다. 엘리게이터 가아, 피라루쿠와 같은 공기호흡을 하는 어종은 수질변화에 강한 편이다. 수온이 10도 이상 바뀌어도 폐사하는 경우가 굉장히 드물다. 또한 물의 탁도가 굉장히 높아지고 암모니아 농도가 올라가도 잘 견디는 편이다. 물 밖에 나오더라도 개체마다 다르지만 최소 4시간 정도는 거뜬히 살아있다.
2. 피라루쿠 사육방법
피라루쿠를 가정에서 기르는 것은 반대한다. 피라루쿠가 불쌍하기 보다 사람의 안전이 걱정된다.
그 이유는, 피라루쿠의 힘은 굉장히 세서 보통의 유리수조에서는 사육이 불가하다. 피라루쿠 개체마다 다르긴 하지만 3m 크기의 유리수조에서 사육을 해봤지만 종종 수조면을 향해 입질을 하는 개체도 있었다. 잘 못하면 충격으로 인해 수조가 깨져 최소 2톤이 넘는 물을 담은 수조가 터질 수도 있다. 또한, 피라루쿠는 점프력이 엄청나다. 그렇기에 실제 아쿠아리움에서도 다음 날 출근하니 물 밖에 나와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물며 유리수조에서는 유리 뚜껑을 깨는 일이 자주 있다. 분기마다 유리뚜껑을 제작해 주고 수조내부에 깨진 유리를 치울 각오를 해야한다. 아크릴수조나, 실내 연못형태의 수조, 양식장 형태의 수조가 사육하기에 적합하다.
피라루쿠의 먹이는 주로 미꾸라지와 부상성(물에 뜨는) 사료를 급여한다. 양미리 또는 열빙어로 대체도 가능하나, 미꾸라지에 비해 기름이 많아 수조에 유막이 형성되거나 물이 탁해질 수도 있다. 가끔 육고기를 주기도 하는데 너무 많이 먹게되면 비만이 오거나 간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수질 또한 금방 악화된다.
대형어 대부분에 해당하지만 주기적으로 구충제와 비타민을 챙겨주는 것이 좋다. 미꾸라지만 섭이해서는 비타민과 같은 각종 무기물들을 섭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알약같은 형태로 만들어 미꾸라지나 열빙어, 양미리에 꼽아서 주기적으로 급여를 하는 것이 개체의 건강, 발색, 성장, 면역 등에 좋다.
3. 피라루크 이야기
- 생각보다 수질에 예민하지 않아 사육난이도는 쉬우나, 성장하면 사육할 공간마련이 최대 난제이다.
- 성체기준 마리당 거래가격은 1천만원에 육박한다.
- 전시하거나 사육할 때에 원칙적으로 각 개체마다 CITES 서류(양도, 양수)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 피라루쿠가 멸종위기에 처한 이유는 가죽과 비늘을 가방과 지갑같은 걸 만드는데 사용해서이다.
- 현지에서는 피라루쿠 고기는 식용으로 가죽과 비늘은 수출한다.
- 피라루쿠 스테이크 가격은 한화로 2~3만원대로 현지에서는 굉장한 고급요리에 속하며, 맛이 좋다고 한다.
- 피라루쿠에게 피라냐는 맛있는 간식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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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에서 자주 보는 물고기, 반려어로 사랑받는 물고기에 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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